2025년 8월 4일 증시 시황 총정리 : 외국인 순매수에 코스피 3,155 돌파
2025년 8월 4일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 충격 속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코스피 3,155선 상승 마감. 섹터별 특징주, ETF 수급 동향, 외국인 순매수 종목까지 총정리.
“외국인 자금 몰리며 코스피 3,150선 회복…미국 고용 충격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
갑작스러운 미국 고용 충격, 그 여파 속 한국 증시의 방향은?
2025년 8월 4일 월요일, 한국 증시는 예상 밖의 ‘미국발 고용 충격’ 속에서도 오히려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한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15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 둔화는 일견 부정적 뉴스로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은 이를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으로 해석하며 오히려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오늘 증시는 그런 흐름을 반영하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과연 오늘 하루 어떤 흐름이 펼쳐졌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코스피, 3,155선 강세 마감…외국인 매수세가 시장 견인
- 종합지수 마감 : 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3,155.64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주 후반 미국증시 급락으로 인한 충격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력을 보여준 결과다.
- KOSDAQ도 동반 상승 :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세였다.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약 6조2,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는 무려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의 순매수 기록이다. 이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다시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흐름: 美 고용 쇼크 → 금리 인하 기대감 → 아시아 증시 혼조
미국 고용지표 충격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단 7만3천 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20만 명 이상)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여기에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도 총 25만8천 명이나 하향 조정되며 고용 둔화의 실체가 더욱 부각되었다.
시장의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놀라운 점은 이같은 부진한 고용 데이터가 오히려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연준(Fed)이 금리 인하 명분을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 약세가 진행되었다. S&P500, 나스닥 등은 일시 조정 후 반등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 혼조세 속 한국은 선방
- 일본 니케이 지수는 -1.2% 하락
- 홍콩 항셍지수는 소폭 상승
- 한국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확장하며 아시아 내 상대적 강세
주요 섹터별 특징주 (2025년 8월 4일 기준 흐름 반영 및 외국인 순매수 중심)
기술·반도체 (Technology & Semiconductors)
-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약 449억 원 규모).
- 삼성전자는 최근 AI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속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7월 중 약 3,085억 원 규모)를 보이며 기술 섹터의 선봉 역할을 했다.
금융 (Financials)
-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금융 그룹들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금융 섹터도 높은 인기를 보임(각 약 220–440억 원 규모).
- 금융섹터는 연초 이후 2025년 YTD 기준 약 +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며, 고배당 매력과 완화 기대 반영했던 것으로 분석됨.
산업·중공업 (Industrials)
- 삼성중공업 및 HD현대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랭크되었고, 특히 HD현대는 9%대 상승세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 산업 섹터 전체는 올해 YTD 기준 +54% 상승하며 글로벌 수요 증가와 방산·플랜트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케어 (Healthcare/Bio)
- 이수페타시스가 AI 관련 제품 수주 호조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특징 종목임(순매수 약 693억 원, +12.9% 상승).
- 파마리서치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3% 이상 상승 폭을 보였고, 알테오젠 등도 포트폴리오에 올랐다.
기타 유망 종목
- 삼양식품, 신영증권, 한화비전, KB금융, 한국전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외인 유입이 나타났다.(대략 70~367억 원 규모)
- 이는 전체 시장 전반에 걸쳐 외국인 투자 압력이 확산되었음을 보여준다.
ETF 수급 동향 (한국 및 글로벌 ETF 흐름 요약)
- 2025년 5월 말 기준 한국 ETF 산업 규모는 총 1,369개 ETF, 총 운용자산 약 1,560억 달러를 기록했고, 레버리지/인버스 ETF 비중은 약 7.6% 수준.
- iShares MSCI South Korea ETF (EWY)는 2025년 기준 +38% 상승하며 글로벌 ETF 내에서 대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IEMG에서는 한국이 전체 수익 기여의 약 3.6%포인트를 차지.
- 또한, Matthews Korea Active ETF (MKOR)는 올해 YTD 기준 +34.5% 상승, 최근 3개월 기준 +32.4%의 수익률을 거두며 한국 투자 전략의 대표격으로 부각되고 있음.
※ 요약 : 국내는 ETF 산업 성장세가 지속 중이며, 외국인뿐 아니라 기관 및 개인 자금도 한국 중심 ETF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도 EWY를 통한 한국 노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ETF에서도 한국 시장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업종별 순매수 현황 (2025년 7월 위주)
외국인들의 업종별 순매수 흐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섹터 | 대표 종목 및 순매수 규모 |
기술·반도체 | SK하이닉스 (~449억), 삼성전자 (~3085억) |
금융 | 하나금융 (~443억), KB금융 (~242억), 신한지주 (~220억) |
산업·중공업 | 삼성중공업 (~562억), HD현대 (~284억) |
바이오·헬스케어 | 이수페타시스 (~693억), 파마리서치 (~135억), 알테오젠 (~170억) |
기타 | 삼양식품 (~367억), 신영증권 (~97억), 한화비전 (~102억), 한국전력 (~196억) 등 |
종합 코멘트 및 전망
- 기술·반도체, 금융, 산업 섹터가 외국인 중심 투자 포지션의 핵심축임. 이들은 한국 증시 전체 상승을 견인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음.
- ETF 흐름에서는 한국 중심 ETF들(EWY, MKOR 등)이 국내외 기관 및 개인 자금 모두에게 인기를 얻으며 고성장 추세.
-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에 보이듯, AI·바이오 수요 기대, 실적 턴어라운드, 저평가 매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약 정리
섹터별 특징주
- 기술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 금융 : 하나금융, KB금융, 신한지주
- 산업 : 삼성중공업, HD현대
- 바이오 : 이수페타시스, 파마리서치, 알테오젠
ETF 수급 동향
- 한국 ETF 시장 규모 확대 중
- EWY : 연초 대비 +38% 상승, 글로벌 ETF에서 한국 비중 확대
- MKOR : 국내 집중형 ETF로 올해 +34% 상승
외국인 업종별 순매수
- 기술·반도체 및 금융·산업 중심으로 고루 외국인 수요 집중
- 대표 종목별 거래금액: 수백억 원대 순매수 발생
외국인 자금, 한국 증시로 귀환…왜 지금일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 원화 강세 흐름
달러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선 초반으로 하락 중이다. 이는 원화 자산의 매력을 높여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한다. - PER 12배대, 여전히 저평가 매력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약 12.3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 대비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일본, 대만 시장이 단기 과열되며 상대적인 한국 주식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 기업 실적 기대 및 배당 매력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외국인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3분기에는 일부 대형주의 중간배당 이슈도 있어 매수 유인이 작용 중이다.
주의할 리스크 요소는 여전
물론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경계할 변수는 존재한다.
- 미국 경제지표 신뢰도 논란 : 고용·GDP·소비지표의 수정 빈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연준의 판단 지표로서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 가능성 : 최근 미국은 중국산 차량과 AI 반도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무역 갈등 재발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 정치적 변수 증가 :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트럼프 재출마와 관련된 정책 변화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시장의 무게추는 금리보다 유동성”
오늘 증시는 단순한 반등 그 이상이다. 미국발 악재 속에서도 오히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자금의 방향이 '기회 있는 시장'으로 쏠리는 흐름이 관찰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 그리고 연준의 입장 변화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유동성 흐름과 한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외국인 자금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면, 이제 우리는 그들이 왜 돌아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머물 것인지에 주목해야 할 때다.
다음 주에는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며, 8월 중순에는 한은의 금통위 결과도 예정돼 있다.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는 여전히 ‘완화 기대와 실적 실현’ 사이에서의 줄타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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