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었다…트럼프發 경제위기 조짐

 

2025년 4월 한국경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했다. 전 산업 지표 악화의 원인과 대응 방향을 분석한다.

 

 

물가도, 수출도 불안한데…트럼프 관세 충격에 또 휘청! 한국경제,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

 

들어가며 : 숫자로 드러난 경제 충격의 실체

2025년 4월, 대한민국 경제는 3중고에 시달렸다. 산업 생산이 줄고, 소비는 얼어붙었으며, 설비와 건설 투자는 후퇴했다. 한두 지표의 일시적 부진이 아닌, 실물 경제의 3대 축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가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충격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다시 불거진 무역보복 조치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국 수출산업의 핵심 축인 자동차에 가해진 고율 관세가 단기간 내 생산과 소비, 투자 전반에 충격파를 몰고 왔다.

 

 

4월 산업활동 지표 : '경고등'이 아니라 '비상등'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지수

• 전월 대비 0.8% 감소
  • 광공업 생산 : 0.9% 감소
    • 자동차 : 4.2% 감소
    • 반도체 : 2.9% 감소

소매판매액지수 (내수 소비의 지표)

• 전월 대비 0.9% 감소
  • 준내구재(의류 등) : 2.0% 감소
  • 내구재(가전·IT기기 등) : 1.4% 감소
  • 비내구재(식료품·의약품 등) : 0.3% 감소

설비투자

• 전월 대비 0.4% 감소
  •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 모두 위축

건설기성 (실제 공사 진행 규모)

• 전월 대비 0.7% 감소

건설수주 (향후 투자 전망 지표)

•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

즉, 생산이 줄고 소비가 감소하며 투자도 후퇴한 3중 악재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경제 전반에 체감 경기 침체가 확산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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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인 :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활

2025년 4월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1차 트럼프 행정부 시절과 유사한 보호무역 조치로, 직접적인 타깃은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이었다.

그 여파는 즉각 나타났다.

• 자동차 생산 : 4.2% 감소
• 대미 자동차 수출 : 전년 동월 대비 16.6% 급감, 25억 1천만 달러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표적 수출 산업이자 고용창출 산업이며, 수많은 부품업체와 연계된 생태계 산업이기 때문이다.

 

 

경기 지표의 혼조세 : '지표는 개선, 체감은 침체'

아이러니하게도,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 전월 대비 0.2p 상승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 전월 대비 0.3p 상승

이는 일부 경기 심리 회복과 재고 조정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실물 지표와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일시적 착시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통계청과 산업연구원 등은 “경기 회복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과제 : 대외의존 축소와 산업 재편

트럼프의 관세 조치는 단기 이슈가 아니라 중장기 위험 요소다. 향후 2~3년간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된다면, 한국의 수출 구조 자체에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정책 대응 방향

• 대체 수출 시장 발굴 : 유럽, 동남아, 중동 중심의 다변화
•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 : 현대차·기아의 조지아·앨라배마 공장 활용도 제고
• FTA·무역외교 재정비 : 공급망 회복력 강화

산업 전략

• 부품·소재 국산화 확대
• 자율주행·전기차 등 고부가 기술 집중
• 내수 시장 육성 및 소비 진작 프로그램 확대

 

 

전문가 진단

“대외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 한국 수출산업에 구조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주력 품목의 대미 수출 감소는 설비투자와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 김양팽 전문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KIET), 출처: 이데일리 산업전망 보고서

 

“지금은 구조적인 전환기다. 단순한 수출 회복이 아닌 공급망 회복력, 현지화 전략, 기술경쟁력 확보가 향후 회복 속도를 좌우할 것이다.”
– 권남훈 원장, 한국산업연구원, [출처: KIET 경제전망 세미나(2025년 5월 발표)]

마무리 : 위기는 반복되고, 대응은 진화해야 한다

2025년 봄, 한국 경제는 또 한 번 외풍에 휘청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산업 구조의 내실화, 기술력 강화, 시장 다변화 전략이 정착된다면 단지 방어가 아니라 기회 창출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경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관세 장벽을 넘을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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