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이란? 미국·한국이 주목하는 이유와 글로벌 규제 동향 총정리

 

스테이블 코인, 왜 미국이 규제에 나섰을까?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 글로벌 규제 현황, 한국의 제도 추진 상황, 향후 전망까지 정리한 블로그 포스트.

 

달러의 미래는 코인 속에 있다” –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서막

 

 

프롤로그 : 미국이 암호화폐보다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하는 진짜 이유

2025년 7월, 미국 의회에서 추진되던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 막판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상정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비트코인’이 아닌 ‘스테이블코인’에 미국 정부는 그렇게까지 집착하는 걸까?

단순한 코인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곧 ‘디지털 달러의 대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화 주권, 글로벌 금융 패권, 달러 지위—이 모든 이슈가 얽혀 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화폐다. 일반적인 암호화폐가 급격한 시세 변동성을 가지는 것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보통 미국 달러)에 가치를 고정시켜 안정성을 확보한다.

종류	설명	대표 예시
법정화폐 담보형	미국 달러 등의 실제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	테더(USDT), USDC
암호화폐 담보형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스마트컨트랙트로 발행	DAI
무담보 알고리즘형	알고리즘으로 공급량 조절해 가격 안정화	과거 UST (루나) – 실패 사례

특히 테더(USDT)와 USDC는 현재 글로벌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며, 2025년 현재 약 140조 원 이상의 규모로 유통되고 있다.

 

왜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집착할까?

① 디지털달러와의 충돌 우려

미국 연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즉 디지털달러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이 먼저 통화처럼 사용되면 정부가 통화 공급·금융 정책 조절력을 상실할 수 있다.

② 금융시스템 위험 요소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게 되면, 은행예금 대신 코인에 돈이 몰릴 수 있다. 이 경우 금융 시스템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고, 은행 대출 기반 경제 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③ 미국 달러 패권 위협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없이 사용된다. 테더는 미국 외 국가에서도 디지털 달러처럼 쓰인다. 이는 달러 패권의 장기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각국의 규제 동향: 스테이블코인, 어떻게 다루고 있나?

국가	규제 방향	주요 내용
미국	규제 법안 추진 중 → 2025년 7월 현재 무산	발행사에 은행 수준 라이선스 요구, 준비금 의무화
영국	전자화폐로 규정	FCA(금융감독청) 등록 의무화
EU	MiCA 법안 통해 포괄 규제	2024년 MiCA 발효, 준비금·투명성 요구
일본	은행·신탁회사만 발행 가능	2023년 개정법 시행, 투자자 보호 강화
싱가포르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	MAS 허가 필요, 일부 발행사에 금지 조치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한 규제 기조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통화정책, 금융안정성, 자금세탁방지(AML)까지 다양한 측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어떤가? 디지털자산 법제화와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2024년 제정된 「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따라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는 아직 포괄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관련 흐름

• 금융위 : 2025년 하반기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준 별도 마련 예정
• 국회 :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준비금 및 자산공시 기준 논의
• 한국은행 : CBDC 시범사업에 집중하면서 민간 스테이블코인과의 관계 정립 필요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수단 가능성과 함께 금융 안전망과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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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전망 : 디지털 경제의 열쇠인가, 금융위기의 불씨인가?

긍정적 전망

•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진화 : 국경 없는 송금 및 상거래 활성화
• 비은행권 유동성 공급 확대 :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접근성 향상
•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기반통화 : DEX, NFT, 게임 등 다양한 응용 가능

부정적 전망

• 대규모 채무불이행 리스크 : 테더처럼 준비금이 불투명할 경우 뱅크런 발생 우려
• 탈세·자금세탁 위험 : 익명성과 글로벌성 결합으로 불법자금 유입 가능성
• 정부 통화정책 무력화 :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자국 통화 위축 가능성

전망 요약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 CBDC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하는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준비금·투명성·발행 주체 요건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민간의 혁신은 유도하는 ‘양손잡이 규제’ 전략이 필요하다.

 

'디지털 화폐 전쟁'의 시작점에 선 스테이블코인

2025년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규제는 시작에 불과하다. 각국이 자국 통화의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그 빈틈을 메우려 하고 있다. 미국이 목숨 걸고 규제하려는 이유는 단순한 ‘코인’이 아닌 통화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 안에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될지도 모를 스테이블코인. 당신은 이 변화에 준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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